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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1박 2일 여행은 한옥에서 춘천 숙소 내비야.

옛날에 머물렀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윤이랑 같이 다시 찾은 곳 춘천 게스트하우스 내비야.

다양한 춘천의 숙소 중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한옥숙소+책+픽업+마당 숯불닭갈비 식사 덕분이었다.

여러 편의성도 고려했지만 춘천을 여행할 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윤태웅과 함께 누리고 싶었던 이유가 크다.

그리고 나비야 덕분에 춘천 1박2일은 매우 만족했다.

공용공간을 지나 가장 먼저 간 곳은 물론 방.

우리 방은 화장실이 딸린 더블룸으로 전에 묵었던 방보다 조금 더 깔끔한 모습이었다.

그렇게 넓은 방은 아니지만 한옥스러운 느낌이 가득하다.

나무 선반 안에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어 작은 바가지가 깔끔하게 벽에 꽂혀 있는 감성적인 분위기.

한옥의 숙소이자 게스트하우스인데 역시 독방과 화장실이 좋다.

드라이기, 스페어 티슈, 수건도 준비되어 있어서 더 좋고.

나비야, 게스트하우스 픽업차량과 소등, 숯불 닭갈비 바비큐 파티 등에 대한 설명서가 목판에 적혀 있었는데 일본어, 중국어, 영어로 된 안내서도 따로 있었다.

예전에는 외국인도 많이 오지 않았나.

빨리 이 시대가 지나 외국인도 많이 찾는 춘천의 숙소가 되었으면 한다.

음, 내가 올 때만 빼.사람이 너무 많으면 곤란하니까. :)

한옥 숙소의 문제점이라면 외풍이겠지만 나비 게스트하우스는 외풍이 없어 바닥은 물론 따뜻한 공기였다.

다만 이 방은 창문이 열리지 않아 환기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문을 열었는데 다 해결됐어.

춘천 1박 2일 여행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인데 슬슬 돌아볼까?
이곳의 장점은 넓은 마당.

그리고 그곳을 채운 쾌적하고 오래된 물건.

'인생삼락'은 한동안 내가 카카오톡 프로필로도 쓴 글인데 여기서도 만나는구나.

윤이 뒤에 누워서 놀았던 해먹 그리고 대여가 가능한 자전거

춘천역에서 나비야까지 자전거를 빌려와도 되는데 비가 오면 바로 픽업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번에는 춘천 자전거 여행도 해보고 싶어~

저번에 그러니까 4년 전에 방문했을 때는 없었던 공용공간

그때는 부엌이 작았는데 이번엔 너무 컸다.앞마당도 잘 치웠고

우리가 머무를 때는 사람이 적었지만 성수기 사람이 많을 때는 재미있는 공간이 될 것 같다.사람에 따라서 말이야.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과 이 평화로운 공간이 마음에 들어 영상도 찍어보았다.

 

 

 

 

 

 

 

 

 

 

 

 

 

한옥 게스트하우스 진짜 좋아.

 

여기 제일 마음에 드는 풍경이 있네.

공용공간 중 일부는 식당이자 쉼터이고 안은 서가다.물론 여기도 휴식공간

밖이 편안해 아무데나 앉아서 쉬면 여유롭다.

춘천 숙소의 나비야 게스트 하우스의 서가는 헌책방이자 갤러리이다.

헌책도 있고 새책도 있어서 살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책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

책의 정가에서 20%를 숙박요금에서 할인해 준다.

책은 5권까지 가능하며 아동서는 불가.

마침 이사에서 정리를 했기 때문에 다섯 권을 춘천까지 가져왔다.

신간 이 소설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를 바라며.

공용공간으로 서가는 반대편으로 나가면 안뜰로 연결되어 있다.

춘천 여행에 밤이 내리고 저는 다시 홀리처럼 안뜰에...

안뜰에서 보는 공용공간숙소와 연결되어 있어 신발을 신지 않고 돌아다니는 것도 편했다.

한옥의 숙소는 어느 모로 보나 자연스럽고 좋아.

한옥 건물 옆으로 안뜰에서 이어진 길이 있는데, 이 길로 들어서면 또 하나의 건물이 보인다.

여기가 우리 방 있는 곳

춘천에서의 1박2일 여행은 카메라도 없이 가볍게 다녀와서 사진이 조금 아쉽지만...분위기 진짜 좋다.

작은 모닥불이 피울 수 있는 곳과 작은 정자.

전에는 단체로 와서 여기도 앉아서 사이좋게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사람이 적으면 조용해서 좋지만 사람이 많을 때일수록 더 많이 누릴 수는 없다.

바비큐 때문에 불이 켜져 있어서...

불이 나뭇가지 위에서 활활 타오르는 바람에 잠시 멍했다.

숯도 숯도 아닌 잔가지로 붉게 타오르는 불

춘천 여행에서 예뻤던 또 다른 장면.

슬슬 둘러보며 발걸음을 옮기는 동안 윤은 이미 탐색을 마치고 독서 삼매경.

아이의 책이 거의 없어서 섭섭했지만 그래도 몇 권인가 있어서 윤은 좋아했다.

드디어 기대했던 숯불닭 갈비 바비큐 파티 시간~!

춘천은 닭갈비이고 닭갈비는 숯불 닭갈비가 더 맛있다.

그런데 야외에서 그것도 한옥 마당에서 먹을 수 있어?

춘천 숙소에 이런 곳이 있을까.이건 꼭 해야 돼

예상외의 보상

국도 나물도 얼마나 맛있었는데

다른 테이블에 동석한 남편이 반찬도 거의 손수 만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숯불 닭갈비는 자극적이지 않고 아주 부드럽고 맛있었다.

떡, 양파, 버섯도 있어 행복하게 오물오물 먹었다.

아저씨, 길게 해 주세요.많이 벌어요~

맛있게 먹었는데 이제 할 일이 없어진 윤이

이때는 휴대전화도 없어 심심해서 노래를 부르던 시기.

나뭇가지에 살며시 불을 붙여 불장난을 하기도 하고 해먹에 눕기도 했지만 어른들만 몇 명이 있으니 심심했던 모양이다.

강아지가 한 마리만 있었다면 지루하지 않았을 텐데 그 점은 좀 아쉬웠다.

더 이상 읽을 아이의 책이 없다고 했지만 설득해 다시 책을 읽게 했다.

대신 30분 뒤에 보드게임을 하는 것으로 타협.

저는 밤 산책을 하고 싶었다고...

일부러 당일치기가 아닌 춘천 1박2일 여행을 했는데, 밤을 즐기자~

밤과 한옥의 숙소는 왜 이렇게 뭐가 잘 어울릴까

예전에는 단체 행사까지 하고 이 마당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었다.

숯불 닭갈비가 구워지고 맥주가 한두 잔 늘어나면서 라이브 음악은 흐르고 약간 들뜬 사람들의 목소리가 절로 흘러나오던 그때.

2022년에는 그런 날이 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둘이 할 수 있는 게임은 제한적이니까... 종을 치자~!

할리갈리에게 잠시 웃으며 떠들어대다가 방으로 돌아와 쿨럭쿨럭 잠이 들었다.

비단 이불은 따뜻하네~

이 방의 포인트는 한옥답게 생겼지만 오래된 한옥의 옛 모습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은 아니고 조금 남겨 두었기 때문에 더욱 친근했다.

아침에 이 방에서 나가려다가 아쉬워서 찍은 컷

아침이다 일어나 밥 먹으러 가자
계란을 굽고 커피를 내려서 토스터기에 빵을 넣고 데워서 딸기잼을 발라먹고~

시간이 넉넉했더라면 여러가지 차도 마셨을텐데 윤과 함께 하는 여행의 아침은 항상 늦게 시작해서 차는 못 마시고 우유 한잔~

첫날은 춘천 도착하자마자 나비야 게스트하우스로 갔으니까 2일째에 제대로 놀자~

춘천여행의 첫 번째 코스는 '애니메이션 박물관+토이로봇관'이다.

차로 데려다 주니까 편하게 올 수 있었다.

하지만 보통 여기까지는 갈 수 없고, 픽업 장소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참고하면.

춘천 숙소로 나비야 게스트하우스를 택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우리는 호젓하게 한옥숙소를 즐길 수 있었지만 여행이 어려운 이 시국 동안 그럭저럭 버티고 관리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얼른 다 풀리고 시끌벅적한 사람들로 가득 차길 바랍니다.

그래서 오래오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숙소가 되길 바라고

 

강원도 춘천시 서면 택골길 15